2025년 첫 곡 정하기
2025. 1. 7. 02:20ㆍ𝑫𝑨𝑰𝑳𝒀
매년마다 그 해의 분위기를 정하기 위해서 '첫 곡'을 정한다. 작년에 많이 들었던 노래가 되기도 하고, 들었던 노래 중 기억에 남는 노래가 채택되기도 한다. 올해는 어떤 노래로 정할까 고민이 많았다. 삼재가 끝난 올해는 나의 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그래서 좀더 신나는 노래를 정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선정한 노래는 Stefflon Don - Renegade (We Never Run)
이 노래는 아직 리뷰를 쓰지 않은 아케인 시즌2 '세비카'의 테마곡이다. 시즌 1의 싸움에서 한 쪽 팔을 대신하던 무기를 잃고, 실코가 사망한 이후 화공남작 사이에서 '퇴물' 취급을 받고 있던 세비카가 징크스와의 협작으로 스미치에게 한 방 먹여주는 장면에 처음 등장했다.
바이올렛이 파우더의 언니라면, 세비카는 징크스의 친언니나 다름없었다고 생각한다. 실코라는 같은 아버지 아래에서 자운의 부흥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움직였으니까. 실코 사후 이래, 자운의 흥망보다는 자신의 잇속을 챙기는 데에 정신이 없었던 화공남작 사이에서도 세비카는 진정으로 자운의 부흥을 생각했다. 나는 그녀가 정말로 자운에 걸맞는 리더였다고 생각한다.
시즌 1에서 카드놀이를 즐겨했던 그녀의 취향을 담은 무기도 매력적이야. 그냥 아케인의 모든 인물에 대해서는 진짜 1주일동안 얘기해도 할 말이 넘치는데, 아무튼 올해는 이 노래를 첫 곡으로 정했다. 2025년의 다정은 세비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