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12. 01:46ㆍ𝑫𝑨𝑰𝑳𝒀
생각보다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배고팠고 에어컨 바람이 다소 추웠다) 하루를 일찍 시작해 볼까 생각만 하다가, 결국 10시쯤 살짝 늦은 아침을 먹었다. 연차에는 원래 냉장고 열어보지도 않고 배달음식 시켜먹는 거 아니야? 아무것도 하기 싫단 말이야. 김치볶음밥 쬐끔 먹다가 배불러서 남겼다... 양 왜 이렇게 많아...
커피 한 잔 내리면서 인벤 30추 보다가 로아 시작함. 어제 피곤하기도 하고 제대로 몰라서 3수 돌아야 하는 거 한 번밖에 안 돌았는데, 오늘 3수 돌고 그간 휴게 꽉 차있던 부캐 일숙도 좀 해주고. 소서 스토리 밀기 시작했는데, 스킵을 하고 있으니 어제보다 속도가 빨라야 정상인데 어쩐지 지치는 기분이었어… ….
13시부터 다시 스토리 잔잔하게 밀면서 이런저런 잡담도 좀 하고 김밥 먹는데 말 그만 걸어요 이래저래 쓸데없는 데에 돈 쓰면서(?) 시간 죽이다가 롤 한 판 하고 저녁 마무리. 아니 나 진짜 2024년 첫 연차 쓰고 로아밖에 안 한 거네? 근데 레이드는 하나도 안 돌았네? 하지만 이게 휴식이지. 그죠?
저녁 먹고 가족들이랑 얘기 좀 하다가 잠깐 누웠는데 짧은 꿈을 꿨다. 뭔가 기분이 이상했어.
오늘 젠지 경기인데 못 봤네. 하이라이트 올라오면 봐야겠다. 별얘기 없는 걸 보니 오늘도 이긴듯. T1 사우디컵 우승 축하합니다. 역시 중국 패는 건 T1 형님들이 제일 잘하지 ^^7
일반겜 하다가 12시쯤에 보내고 어제 다 못한 퍼포먼스 광고 세팅 마무리하고 이제 누워야겠다...
맞아, 어떻게 사람이 매일 자극적일 수 있어. 이런 소소한 하루하루도 나한테는 엄청 소중하고 행복해. 아주 자연스럽게 '내일 또 봐'라고 말할 수 있는 순간이 좋거든.
근데 연차 10개 넘게 더 남았는데 어떡하지. 호캉스라도 갈까? 시티뷰 엄청 예쁜 데서 하루종일 책 읽고 싶다. 배경 음악은 Chill한 팝송으로. 핸드폰은 절대 보지 말고. 그러다가 나 없이도 만개한 도시 불빛을 뒤로하고 다정한 목소리를 들으며, 구름같은 이불 속에 파묻힐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