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휴일

2024. 9. 24. 21:41𝑫𝑨𝑰𝑳𝒀

오늘은 한가하지만 한가한 기분은 아니었다. 한참 끊고 살았던 웹툰을 정주행하기도 하고, 자주 보는 유튜버의 영상이 올라오는 족족 보기도 했지만 뭔가 유쾌하거나 여유롭게 쉰 것 같은 느낌은 없었다. 갑작스럽게 생긴 휴일이라서 그럴까. 그냥 기분이 묘하네. 내일은 아마 더 바쁘겠지. 직장 동료들이 보낸 위로의 메시지에 답장을 하고, 오늘 마무리하지 못했던 일은 어떻게 되었나 살펴보려고 했지만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출근을 안 하는데 기분이 불유쾌할 수도 있구나……. 날씨는 또 왜 이리 청명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