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이 넘쳤던 서면 아리랑갈비
2024. 7. 6. 03:21ㆍ𝑫𝑨𝑰𝑳𝒀
아니, 우리 다음에 보기로 한 건 인스타 감성의 맛집에서 보기로 한 거 아니었어? 로컬 맛집 죽순이지만 누구보다 인스타 감성에 목말라있는 그녀의 말에 의하면
- 어두컴컴한 조명으로 서로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음
- 메뉴판은 영문으로 기재되어 있어야 함 (무슨 맛인지도 잘 모름)
- 영어 필기체의 네온사인이 걸려있음
- 음악 소리가 시끄러워서 대화가 잘 들리지 않아 귓속말을 해야 하는 분위기
...가 곧 인스타그래머블한 술집이라고 하는데...

산악회 및 중장년 계모임 단골 장소에 항상 붙어있다는 '○ ○ ○의 효능' 포스터 = 로컬 맛집 인증표 (거의 블루리본급)
우린 정말 MZ한 감성이랑은 거리가 먼 거야 얘들아?
음식 주문에 있어서 한 치의 거절도 없는 우리들은 '볶음밥?' 'ㅇㅇ' '된장찌개?' 'ㅇㅇ'
어우, 이런 자리인 줄 알았으면 그런 치마는 안 입었을텐데 다음부턴 너희를 과소평가하지 않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