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라도 쓰는 요즘 근황
2025. 5. 31. 11:03ㆍ𝑫𝑨𝑰𝑳𝒀
집에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한지 이제 닷새정도 되었다. 집 없는 재택근무자의 설움이란. 스터디카페를 처음으로 가봤는데, 일할 공간이 생겼다는 것은 좋지만 뭐랄까, 내가 너무 자각 없이 일하다 남에게 민폐를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게 된다. 그래도 어차피 밖에 있고 그러니 본의 아니게 운동 가는 시행횟수는 늘었다. 운동의 질이 좋느냐고 하면 그건 또 잘 모르겠지만, 뭐 개인운동은 가는 게 중요하다고 했으니까 ^^...
아무튼 인테리어 공사가 시작되면서 가족들과 붙어있는 시간이 많이 늘었다. 매번 컴퓨터한다고 방에 처박혀있던 저녁시간에 가족들과 소소한 대화를 한다. 매일 보면 할 말이 뭐가 있을까 싶다가도, 매일 보는 직장동료들과도 건실한 15분의 잡담을 하는데 이정도 쯤이야 싶다.
다음 주면 길었던 치과 치료가 끝나게 된다. 물론 다른 의미로, 미뤄뒀던 치과 치료를 다시 시작하는 셈이겠지만. 건강만 하는 삶은 의외로 어렵다. 내가 "건강만 하자"라는 말을 괜히 입에 달고 사는 게 아니라니까. 올해의 액운은 내가 가져갈테니, 내 주변은 더없이 무탈하고 평화로운 하루가 이어지기를.

마침 방금 딱 나온 오늘의 샐러드. 잘 먹겠습니다! 맛있게 먹고 오랜만에 진득하게 로아하러 가야지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