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나
2024. 10. 10. 01:11ㆍ𝑫𝑨𝑰𝑳𝒀
고양이에게 흥정을 시도했다. 푼돈만 주면 이 상자 안에 든 게 뭔지 보여주겠다고 했다. 푼돈에 조금 거금을 더 얹어주면 안에 든 걸 가질 수 있다고 했다. 고양이는 관심 없다는 듯 테이블을 유유히 내려갔다. 협상에 실패한 나는 아쉬운 듯 입맛을 다시며 상자를 열어보았다. 그 안에 뭐가 들었는지는 나도 모르고 있었다. 상자 안에 든 건... 수상하게 리얼한 거미 한 마리...
...? 이게 무슨 꿈이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