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의 아이

2024. 9. 6. 02:07𝑫𝑨𝑰𝑳𝒀

그 애는 스스로 뭔가 어긋났다고 말해. 어떤 관계에서도 흥미를 보이지도, 즐거워보이지도 않아. 난 걔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모르겠거든. 실은 벽 너머에 걔는 조금도 웃고 있지 않는 것 같아. 그런데도 뭔가 관계를 갈망하고, 영원한 애착을 기다리고 있어. 아마도 사람들은 네 그 모순을 사랑하게 되나 봐. 그 비논리를, 영원한 갈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