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 거제 ▶ 전주 ▶ 제천 ▶ 서울 ▶ 부산
2024. 11. 27. 07:13ㆍ𝑫𝑨𝑰𝑳𝒀

지난 토요일부터 화요일까지 이동 경로를 찍어보니 거의 한반도 한 바퀴를 돌았던 셈이 되었다. 부산에서 출발해서 거제, 전주, 제천, 서울, 그리고 다시 부산까지. 내생애 이렇게 온갖 지역을 다 돌아다녔던 적이 있었던가... 항상 대학생 때 내일로 여행 트라이를 못해본 게 아쉬웠는데, 이제 별로 안 아쉬워도 될 것 같다. 버스를 타고, 차를 타고, 기차를 타고, 비행기를 타고. 이동 수단도 참 다양했구나. 내가 간 길에는 처음 가본 곳도 있었고, 익숙한 동네도 있었다. 체력적으로는 매우 고달픈 나흘이었지만 행복하지 않은 순간은 없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