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해

2024. 8. 13. 01:32𝑫𝑨𝑰𝑳𝒀

날씨는 덥고, 특출 나게 즐거울 일도 없고 흥미로운 해프닝도 없으며 뭔가 하고 싶은 기분도 기력도 없는 상태야, 뭔가 자극적인 게 필요할까 해서 건강하지 않은 맛도 내키는 대로 툭툭 먹어대지만 금방 내 속에서 눅눅해지고, 싸구려 뒷맛만 남아서 내내 속을 불편하게 하는 기분  이제 이 여름이 슬슬 지겨워질 때가 됐는데 계절은 아직도 너무 많이 남았어 인생이 내내 특별할 수는 없다고 해도 최소한의 기쁨이라는 복지는 있어야 하지 않냐고 시위하고 싶은 기분이야